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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는 묘약(妙藥), 성약(聖藥)

이름
:  정종득신부  작성일 : 2007-09-19 22:39:52  조회 : 11940 

 

          홈피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게을러서 ~~~ 핑계이지만 책하나 만들고, 연구소에 순교자증언록 점검들이 있어서 요즘 정신없이 거시기합니다 이 작업은 이번 연말까지이지만 계속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넓으신 맘으로 감싸주시기를 앙망합니다..

이글은 꼰벤뚜알 수도회에서 위령성월을 맞이하여 글을 써달라고 해서 보낸 원고의 전문입니다. 아마 11월 <성모기사회>에 나올 글이지만 우리 홈피를 오시는 분을 위해 살짝~~~~

 

죽지 않는 묘약(妙藥), 성약(聖藥)

                                                                                       구산성지 담당 겸 수원교회사연구소 소장

                                                                                                    정종득 바오로 신부 

     사람은 대부분 죽기를 싫어한다.

        왜 그럴까? 

모든 식물도, 동물도 명(命)이 다하면 죽음에 순응하는데...

왜 인간만이 그렇게도 죽기를 두려워하는 것인가?

아마 그것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본래 죽지 않게 만드셨기 때문일까.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영원히 죽지 않는 선물을 하느님께로부터 받았다. 그런데 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있다. 그것은 주님 안에서 선종(善終)해야만 한다. 즉, 하느님의 자녀답게 산 자만이 영원히 죽지 않는다.


        우리 신앙선조들은 선종하시려고 어떤 노력했을까? 우리 신앙선조들이 즐겨 사용했던 선종의 묘약은 무엇이었을까? 우리 신앙선조들이 먹었던 죽지 않는 묘약, 성약 한 개를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그것이 바로 {선종을 위한 기도}입니다.


        제가 이 성약(聖藥,)을 발견했을 데 제 가슴이 얼마나 뛰었는지 내가 딛고 있던 땅이 흔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허풍이 세다구요? 그런데 여러분도 그런 경험을 지금부터 하실 겁니다. 제가 설명보다는 신앙선조들이 받쳤던 아니 1960년대까지 받쳤던 이 기도문 전문을 소개하고 약간의 설명이 아닌 사족(蛇足)을 붙여 볼까합니다.

                       

               {선종하기를 날마다 예비하는 경}[=선종하기를 날마다 준비하는 기도]

        죄인 (아무=누구), 이제 내 영혼을 천주께 받들어 드리나이다. 육신은 땅에 돌아가매, 썩고 썩어 벌레와 구더기의 몫이 될 것이니 세상이 헛되고 헛된지라.

        이러므로 감심(甘心)하여[기쁜 마음으로] 다 끊어 버리고, 이에 정성되이 주를 사랑함을 인하여, 일심(一心)[온마음]으로 전허물[모든 허물]을 통회하고, 평생에 크고 작은 원수를 진정으로 관서(寬恕)[용서]하나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 화성(化成)[우리를 기르시고], 재제(宰制)[우리를 다스리시고], 구속(救贖)하시고[우리를 살리시고], 상벌하시고, 전능하시고, 전지하시고, 전선하신 천주를 믿으며, 무릇 교중(敎中)에 마땅히 믿을 끝을 나 다 일심(一心)[온마음]으로 굳이[굳게] 믿나이다.(이것은 신덕-信德-을 발함이라)

         주 인자하심을 드리우사 내 죄를 사하시고, 은혜로 상생(常生)[영원한 생명]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이것은 망덕-望德-을 발함이라)

         온전한 힘과 온전한 영혼과 온전한 뜻으로 주를 만유(萬有) 위에 사랑하고, 내 영혼과 육신을 주의 지극히 흠숭하올 의향에 온전히 맡기오니, 주 만일 내 생명을 늘여, 죄를 보속하고 공을 세우게 하시려하면, 나 또한 마음을 예비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병드나 평안하나, 사나 죽으나, 도무지 오주의 지극하신 의향만 받들어 행하리이다. (이것은 애덕을 발함이라)

          또 내 영혼과 육신과 내 모든 것을 온전히 우리 자모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은보(恩寶) 마리아와, 대성요셉과 호수천사와, 천당 모든 성인의 그느르심(거느리심)에 부탁하고, 간절히 비오니 나를 죽을 때에 도우사, 겸손한 사랑과 정성된 마음으로 능히 예수 마리아의 거룩하신 이름을 입에 외우고 죽으며, 또 내 영혼이 세상을 하직할 제[때], 주의 거룩하신 사랑을 얻어 맞게(맞이하게) 하시고, 만일 임종 때에 능히 입으로 너희[당신] 거룩하신 이름을 부르지 못할 터이면, 간절히 원하오니 마음과 영혼과 뜻으로 나를[나 주님을] 부르게 하소서. 만일 그 때에 혹 명오가[정신이] 흐려 능히 마음으로도 부르지 못할 터이면, 나 이제 극히 겸손하고 극히 사랑하는 뜻으로 미리 부르오니, 예수여 마리아여 내 영혼을 네 손에 맡기나이다.


       이 지상에서 뿐만 아니라 영원히 주님과 함께 살려고 했던 우리 신앙선조들의 기도문! 가슴 벅차시죠. 이렇게 아름답고 절절한 기도가 어디에 또 있겠는가! 


      주님께서 나의 생명을 허락하신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오직 주님을 뜻을 실천할 것이요, 죽을 때 당신들을 부르며, “예수 마리아”를 부르며 죽어가리라는 신앙고백과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은 내 가슴을 저미어 오고 있다. 특히 혹시 죽을 때 힘이 없어 “예수 마리아”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마음속으로라도 부르게 주님께 허락을 청하고, 정신이 혼미해 이것마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평상시 살아있을 때 부르오니 받아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신앙선조들의 선종에 대한 갈망을 볼 수 있는 아름답고 절절한 기도이다.


        선종을 위해 어떤 순교자는 하루에 1000번을 “예수.마리아”를 불렀다고 합니다. 어느 신앙선조는 박해시대 신부님을 만나기 힘들기에 종부성사(현, 병자성사)를 받을 수 있는 은혜를 주십사하고 평생 매일 묵주기도를 받쳤다고 한다. 우리의 신앙선배님들은 저녁기도에 연도를 항상 받친 이들도 무척 많았다.


       독자들이여.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 밑줄 친 부분을 한 100번만 읽으면 더 감동과 절로 가슴이 벅차오며 눈시울이 뜨거움을 느낄 것입니다.

      

       영원히 주님과 함께 하기 위해 난 얼마나 노력하는가!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온힘을 다해 사는가!


       우리 모두 영원히 죽지 않고 하느님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자.

 

      *이글을 보는 모든이에게 주님의 은총 충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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