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만 떠나야 한다. 답사를.......
추워서, 더워서, 눈이 와서, 비가 와서.....하며 핑계를 대면 답사는 영영 끝이다....... 그래서 주님이 허락하는 한 기후에 관계없이 답사를 가야만 한다.
매서운 한파와 함께 하며 국립 민속 박물관으로 행했다. 아주 흡족한 맘으로 옛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데
내 앞에서 한 여인이 메모지에 열심히 적고 있었다. 야 ...... 우리나라도 이제는 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가는구나 하며 매우 흐뭇했다. 눈이 더 커지고, 귀도 더 열리고..................
그런 좋은 감정이 온 몸을 휘감을 때 어디선가 [엄마.....] [엄마]하며 한 소녀가 그 여인에게 달려가는 것이 아닌가
보지 말아야 하는 것을 보고 말았다. 그 어린이의 숙제를 대신 하는 서글픈 장면을 말이다. 차라리 그 어린이를 보지 못했더라면.............
우리의 신앙은 어떠한가? 제일 중요하고 소중한 {신앙의 유산}을 그 여인처럼 전하는 것은 아닌지?
아닐 것이다. 우리 천주교인은...................희망한다.
작성일 : 2002-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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