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MAUBANT)신부님
박해시대,
서양 신부로서는 처음으로 조선에 입국한 <파리 외방 전교회> 소속 모방신부님(1803~1839)은 방인사제 양성과 조선 선교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 놓으신 분이시다.
모방 신부님과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은 매우 친밀한 사이셨다. 달레 교회사에 ‘1836년 모방(Maubant)신부가 입국하자, 그는 자기 집에 작은 강당(공소)까지 마련하고 나중에는 모방 신부를 여름 동안 모시고 우리 말을 가르치며 또 전교도 도왔다’라고 기록 되어 있다.

예수님만 보면“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하셨던 음성이 들려온다. 또한 그 말씀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양 어깨에 항상 자신의 십자가와 이웃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따랐던 신앙 선조들이 떠오른다. 잠시도 십자가를 내려놓지 않았던 신앙선조들에게 주님께서 승리의 월계관을 내리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