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병 고치려다 사람 죽일 뻔 했네*********
다음 이야기는 어느 교우촌의 일화입니다.
옛날에는 마귀들인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젊은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말입니다.
오늘도 교우촌 답사를 하던 중 마귀 들린 병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우리 성당에도 마귀병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마치 병원같았습니다. 성당 행랑채에 병을 고치려고 많은 사람들이 와 있던 것을 보았습니다.
마귀병을 고치는데는 무엇보다도 기도와 성수(聖水)와 회초리가 필수입니다. 제가 오늘 답사한 교우촌에서도 마귀병을 잘 고치는 신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옛날에 어느 처녀가 마귀병에 걸려 찾아왔다고 한다. 신자들은 그 처녀의 마귀병을 고치려고 저녁마다 기도를 하고 성수(聖水)를 먹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마귀병에 걸린 처녀에게 기도를 한 후 성수를 먹이는데 다른 날과는 달리 그 처녀는 성수를 마구 토하는 것이였다. 신자들은 마귀의 장난이거니 하고 계속 먹였으나 계속 토하는 것이었다.
왠 일일까 ? 평상시에는 잘 마셨는데......... 이상하다 생각했던 신자들은 그래도 한번 더 먹였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신자의 얼굴에 성수(?)를 내뿜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신자 얼굴에 뿜었던 성수가 소금으로 변하는 것이 아닌가 !!!!
그 마귀병 처녀에게 먹였던 것이 성수가 아니라 신자들이 실수를 해서 간수(소금에서 나오는 것= 매우 위독성임)였던 것이였다.
그래서 교우들은 마귀병 환자에게 빨리 물을 먹여 간수를 토하게 하여 살려냈다고 한다. 그 후 신자들의 지극 정성의 기도로 그 마귀환자 처녀는 나았다고 한다.}"" 아 ! 사람 살리려다 사람 죽일 뻔 했다고 ............. 이 증언을 하는 도미니꼬 형제님은 그 옛날의 열심했던 교우들을 생각하며 그 시절의 열절했던 신앙의 모습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증언자 = 서태석 도미니꼬 형제님(74세) 2002. 4. 1 구산성지지기 정종득 신부 |